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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생산과 혁신의 경제학

핵심적공유인프라 2023. 4. 25. 14:23

정보생산과 혁신의 경제학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적 자동차 제조업자는 없다. 볼런티어들의 힘을 빌어 운영되는 철강 주물공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제공한 자발적 기부를 생계유지에 사용하면서 살아가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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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영리 교육기관이나 정부로부터 재정 후원을 받은 비상업적 연구기관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대부분의 성과를 만들어 낸다.

 

광범위하게 분포된 협업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볼런티어들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거나 인터넷의 작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표준을 제작하며, 우리가 인터넷으로 수행하는 일들을 가능하게 해 준다.

 

수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NPR와 영국의 BBC를 상당히 신뢰할 만한 소식통이라고 생각한다.

 

이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자동차, 철강, 밀의 생산은 대부분 시장과 영리적 기업에 의해 이뤄진다. 그런데 진전된 사회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정보는 왜 이런 방식으로 생산되지 않는 것일까? 역사적인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생산의 목적인 '정보'에 내재하는 어떤 무엇이 비시장적 생산 과정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일까?

 

이 질문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대답하자면, 정보 · 문화에 내재된 특성 때문에 우리는 정보와 문화를 '순수 사유재(pure private goods)'나 표준적 '경제(經濟財, economic goods)'가 아니라 '공공재(公共M, public goods)'로 인식한다.

 

경제학자들은 정보가 '비경합적(nonrival)'이라고 표현한다.